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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이디의 나라, 스위스를 만나다
일일 드라마 ‘인어 아가씨’가 은아리영(장서희) 부부가 신혼여행지로 스위스를 택한 이래 스위스는 예전보다 낯익은 여행지가 됐다. 그러나 융프라우에 오르고, 로잔이나 루체른에 들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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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이디의 나라, 스위스를 만나다
1. 부모를 따라 알레취 하이킹에 나선 아이들. 알레취 빙하에서 즐기는 하이킹 알프스라는 고유 명사는 많은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. 군데군데 알핀로제와 수선화가 피어 있는 고원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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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ALK HOLIC] 사각사각 ~ 가을과 수다떠는 발 소리
저무는 계절은 으레 덜 주목 받기 마련이다. 몸도 마음도 다가오는 계절을 향해 열리는 게 이치다. 그러나 가을만큼은 그 끝자락까지도 특별하다. 단풍의 화려함이 절정을 지난 시점에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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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인사가 거리를 행복하게 만듭니다
ⓒ권윤주ⓒ권윤주 때는 2001년, 많이들 그렇듯 유럽에 대한 검증되지 않은 환상을 가슴 한가득 품은 채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. 몇 달 동안 무작정 유럽을 쏘다니는 것이 나의 ‘원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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알차고 여유로운 2008년의 시작!
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2007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. 그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이 2008년 다이어리 시장이다. 단조로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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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 공연장 순례] 로테르담 뉴 룩소르 극장
라인강 하류에 자리잡은 네덜란드 제2의 도시 로테르담은 유럽이 세계로 뻗어가는 전초기지다. 1300년대부터 유럽에서 북해로 가는 길목이었다. 유럽 최대의 무역항이며 지금은 상하이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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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 공연장 순례] 로테르담 뉴 룩소르 극장
라인강 하류에 자리잡은 네덜란드 제2의 도시 로테르담은 유럽이 세계로 뻗어가는 전초기지다. 1300년대부터 유럽에서 북해로 가는 길목이었다. 유럽 최대의 무역항이며 지금은 상하이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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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문학의 숲으로 함께 산책하실래요?
“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.” 그러나 새삼 삶의 진리를 거론하기에는 이 사회가 너무 팍팍할지 모르겠다. 생존경쟁이 펼쳐지는 곳에서 철학이나 ‘시 나부랭이’를 읊조렸다가는 조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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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구도 머무르지 않는 빈 공간에서…
1. ‘역621’, 145.5X89.4㎝, 캔버스에 유채, 2007. 기운 과잉의 대도시 지상 풍경 출근길에 울려 퍼지는 라디오의 활기찬 음악소리는 아침부터 에너지 충전을 주문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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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 공연장 순례] 파르마 파가니니 음악당
로마ㆍ밀라노ㆍ베네치아ㆍ나폴리ㆍ파르마ㆍ토리노…. 이탈리아는 오페라 발상지답게 도시마다 유서깊은 오페라극장이 많다. 하지만 오케스트라 단독 공연이 가능한 심포니 전용홀은 별로 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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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리미엄 추천공연 - 뮤지컬 '스펠링 비' 관객이 배우됐네~
스펠링 비 ‘스펠링 비’는 우리에게 낯선 명칭이지만 ‘골든벨’ 이상으로 미국 내에서는 굉장히 인기 있는 ‘영어 철자 맞추기 대회’다. 바로 이 대회를 소재로 한 뮤지컬 ‘스펠링 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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포토에세이, 이야기가 있는 숲길
길은 곧 사람이다. 사연 없는 길, 이야기 없는 길, 감정 없는 길이 어디 있으랴. 아름답게 조성된 어느 공원의 산책로를 걸을 때면 나의 손을 맞잡아 이끌던 연인의 수줍은 미소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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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 건축, 세계 무대에 선다
1.유걸 ‘밀알학교’(2000) 과감하게 지면을 겹쳐 놓는 힘으로 혁신적인 공간을 일군다. 학교와 교회 등 공공 건축을 통해 그 기능을 사회와 연결하는 과정에 동참한다. 외국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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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로컬가이드] 2007 세계해양포럼’ 外
◆2007 세계해양포럼’이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해운대 벡스코와 누리마루하우스에서 열린다. 국내·외 해양분야 석학과 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구촌의 해양문제를 논의하고 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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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me] 도쿄의 그림자에 스며든 끝없는 모정
영화 ‘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’는 어머니에게 바치는 아들의 사랑 고백이자 사모곡(思母曲)이다. 꽃미남 배우 오다기리 죠의 이름에 끌려 극장 문을 들어선다 해도, 나설 때 가슴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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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산 첨단 '멀티미디어 불꽃쇼' 이젠 세계진출 꿈
불꽃쇼 크라이맥스가 끝나고 음악도 시간도 멈춘 순간, 광안대교 앞에 가득한 노란빛과 푸른빛이 뒤섞인 화약연기를 대교 위 조명들이 일제히 비추어 마치 은하세계 성운 사이를 시간여행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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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바둑] ‘8전 전승’ 강창배 아마 선수권 우승
한국의 강창배(사진) 7단이 8전 전승의 전적으로 수원 세계아마선수권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. 2위는 중국의 후위칭 8단, 3위는 대만의 천시 5단, 4위는 일본의 나가요 가스모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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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레저] 신은 모리셔스를 만들고 천국을 만들었다
황홀한 요트 여행(左)과 해변의 연인.이런, 비행기가 회항한다. “기상 악화로 싱가포르로 돌아간다”는 안내 방송이 나오면서 비행기는 말레이시아 상공에서 몸을 틀었다. 아프리카의 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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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랑스 여자처럼 걸어라 - 이다도시 씨가 들려주는 프랑스식 걷기
이제는 어느덧 토종 한국인만큼이나 친숙한 프랑스 여자 이다도시 씨. 그녀는 매우 월요일이면 프랑스 친구들과 만나 산책도 하고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으며 얘기꽃도 피운다. 프랑스 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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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세 골목에서 찾아낸 ‘프라하의 속살’
1. 구 시청사의 시계탑에서 내려다본 구시가 광장의 풍경. 2. 시계탑의 장치시계는 1410년 만들어져 매 정시에 움직이는 12사도상을 볼 수 있다.3. 체코산 크리스털과 보헤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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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CoverStory] 책 익는 가을, 책 읽는 풍경
가을이면 귀 아프도록 듣는 얘기가 하나 있습니다. 독서의 계절! 한데 이거 아십니까? 사실은 정반대라는 거. 가을은 ‘가장 책 안 읽는 계절’입니다. 도서 판매량이 평균을 한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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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술관 옆 산책길
미술작품과 산책이야말로 더할 나위 없는 어울림이 아닐까 싶다. 한발 한발을 옮기면서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있노라면 세상만사 다 이고 있는 내 머리는 물론 내 눈빛, 표정 하나하나에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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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드리드를 걷는 법
마드리드는 ‘마땅히 가봐야 할 곳’으로 충만한 도시다. 마요르 광장과 옛 왕궁, 시원스런 시벨레스 분스, 시민의 안식처 레티로 공원, 종교 미술의 집성촌 프라도 미술관, 피카소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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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실화에 실패한 유토피아 잔해들
중국 작가 차오 페이의 애니메이션 ‘ i-.mirror’(2007)(左). 쿠바 작가 알렉산드르 아르체아의 디지털 영상’ The garden of mistrust’(2004).동성